여자친구 예린 입덕하기

본명은 정예린으로 팀 내에서는 유일하게 본명으로 활동 중인 멤버다. 1996년 8월 19일 에 인천 계양구에서 태어났다. 키는 168cm, 몸무게는 49kg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가수가 되려고 했지만 부모에게 혼이 나는 등 집안의 반대를 겪었다. 그러나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 자력입학하면서 연예계 지망에 대한 부모의 허락을 받아냈다. 데뷔 당시 인터뷰에서 밝힌 연습생 기간은 2년 정도로, 위키미키 최유정이 팬사인회에서 자신이 14살일 때 예린과 2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같이 했다고 한다. 예린은 판타지오에서 2012년 ~ 2014년 동안 연습생을 하다가 쏘스뮤직으로 이적한 것. 2014년 언제 이적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이 시기 판타지오는 걸그룹 헬로비너스의 재편성을 노리고 있었다. 판타지오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합작으로 시작한 헬로비너스에서 2014년 7월 31일에 프로젝트 종료로 유아라와 윤조가 탈퇴하게 되면서 판타지오의 연습생 팀인 i-Teen에서  헬로비너스의 추가멤버가 선정 됐다. 그즈음 해서 판타지오에서는 수년 내 걸그룹 데뷔가 힘들겠다는 판단을 하여 쏘스뮤직으로 이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만약 판타지오에 그냥 남아있었더라면 지금쯤 위키미키의 리더가 되었을 수도 있다. 현재 위키미키의 리더인 지수연이 유주, 은하와 동갑으로, 예린과 1살 차이다. 이채연과도 이 시기에 알고 지낸 모양이다.

 

성격이 매우 밝다. 상당히 쾌활하고 에너지 넘치는 성격을 소지하고 있는데, 특히 예능에서는 흔히 말하는 '예능돌'의 정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신비와 함께 비글라인으로 불릴 정도로 흥이 정말 많은데, 물론 여자친구 멤버들 다 흥이 많기로 유명하지만 신비와 함께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 때문인지 방송에서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스타일인데, 그런 면을 장점으로 눈에 띄는 예능감을 각종 방송에서 표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팀 결성 초기에는 그룹의 인지도 확보를 위한 포지션을 맡았고, 그룹의 인지도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몸개그와 리액션이 좋다. 특유의 독특한 구어체 말투를 갖고 있다. ''~했지 뭐예요" "~한게 아니겠어요?" "~같은 걸?" 처럼 국어책에서나 나올법한 구어체 어투에, 동화책 읽는듯한 억양을 섞어서 말한다. 글로만 적어놓으면 당장은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유튜브에서 예린 관련 동영상을 조금만 뒤져보더라도 바로 느낄 수 있는 매우 귀여운 말투이다. 정말 귀엽다.

 

밝은 모습만 보여줘서 그런지 팬들은 예린의 성격을 밝게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끄러운 것보다 조용한 걸 선호하는 의외의 모습도 있다. 한적한 공원과 북적대는 거리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사람 없는 공원을 고른다고 한다. 때문에 각종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예린의 예상 외의 조용한 모습에 팬들이 놀라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물론 본인이 밝은 성격을 가진 것만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신비나 소원처럼 언제 어디서나 늘 활발하게 행동하는 성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팬서비스가 좋다. 유주와 함께 전체적으로 팬서비스가 좋은 팀내에서도 팬서비스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유주가 팬들 이름을 외워서 불러주고 항상 팬들을 향한 진심어린 이야기들을 해준다면 예린은 언제나 눈을 맞춰주고 팬서비스의 정석대로 팬서비스를 해준다.

 

에이핑크 오하영과 레드벨벳 조이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동창으로 매우 친하다. 사실 졸업식 때만 하더라도 조이랑은 서로 알고만 있던 사이였다. 오하영과 예린은 실용무용과였고 조이는 실용음악과라 과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말하는 건 졸업식 때가 처음이었다고. 졸업식에서 세 사람의 친분 2018년 11월 18일에 오하영의 인스타그램 라이브에 같이 등장했는데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한다. 오하영은 오빵이 조이는 햇님이라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예린은 숙소에 같이 사는 소원이 강아지 먼지와 얼마전에 신비가 키우게 된 앙꼬까지 봉사활동한 서공예 96즈.

 

위키미키 최유정과의 관계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둘은 예린이 쏘스뮤직으로 건너오기 전 2년동안 판타지오에서 같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2016 드림콘서트 엔딩무대에서 서로를 강하게 끌어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잡히며 친분관계가 알려지게 되었다. 기사 사진 직캠 영상 이후 KCON 2016 LA에서도 같은 날 무대에 서면서 둘이 같이 사진을 찍었다. 사진 그리고 2016년 8월 16일 예린이 MC를 보고 있던 더쇼에서 최유정이 속한 I.O.I가 1위를 하자 예린이 곧바로 최유정을 찾아가 끌어안아줬다. 사진 이후에도 꾸준히 친분을 드러내고 있으며, 2018년 1월 7일 열린 여자친구 단독 콘서트에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화환을 보내주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서브보컬과 리드댄서를 맡고 있다. 팀 내 예능 담당이며 비주얼 담당, 그와 함께 신비와 센터를 담당하기도 하다. 팀의 컨셉인 '명랑하고 건강한 소녀' 이미지에 가장 부합하고 팀에서 비주얼이 뛰어난 멤버이기 때문이다. 여자친구의 안무를 많이 담당해온 박준희 안무가는 "가능성이 많은 친구인데 본인에 대해서 아직 모른다. 내면의 싸움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을 깨나가면 성장한다."고 평했다. 춤에 있어서는 힘을 실으면서 크게 춰서 동작이 더 크고 힘있게 보이는데, 메인댄서가 깔끔하고 날카로우면서도 박력있게 춤을 소화한다면 예린은 힘과 큰 동작을 토대로 야무지게 춤을 춰 동작 하나하나가 꽉 차 있어 보이고 단단하다. 표정 연기가 다양하다는 점이 더해져 <시간을 달려서>의 '언제까지나', <너 그리고 나>의 '나도 떨려와' 등 예린의 파트에 포인트 동작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 예린만의 장점으로 작용하면서 <귀를 기울이면>에서는 파트에 비해 센터를 상당히 많이 차지했다. 특히 <귀를 기울이면>에서는 본인의 파트에 포인트 동작이 너무 많은 탓인지 본인이 '오늘만큼은 전할거야 더더더'에서 매주마다 특정한 부분을 바꿀 거라고 밝히기도 했다.

보컬로서는 힘과 안정성이 매우 좋은 편이라 라이브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인다. 또 음역대, 발성, 성량, 호흡, 음정등이 장확하며 판단하자면 전형적인 서브보컬이라기보다 메인 멜로디, 후렴구를 부를 수 있는 보컬라인에 적합할 정도. 같은 서브보컬을 담당하는 신비, 엄지, 소원보다는 음색 면에서 살짝 허스키한 편으로, 특히 비슷한 역할을 많이 담당하는 신비가 힘을 빼고 모든 음역의 음을 맑고 가볍게 내는 것에 비해 예린은 힘을 넣어 모든 음역의 음을 조금 더 단단하게 낸다. 개성적이고 맑은 목소리의 멤버들이 팀에 다 포진해있는 탓인지 예린은 특히 음색의 맑음 보다는 힘과 안정성을 강조하는데 이 때문에 진성에 가까운 중간 음을 많이 맡는다. 그래서 여리고 감정이 밴 목소리로 세밀한 감성을 표현하는 <시간을 달려서>에서는 파트가 적었지만, 노래가 빠르고 강한 <너 그리고 나>에서는 파트를 많이 배정받았다.

 

 

다만 기본 성량과 발성, 호흡이 좋고 안정성도 탄탄하지만, 아직까지 여자친구 음악에 있어서 기교와 테크닉 등이 현역 여자 아이돌 전체로 보아도 매우 뛰어난 유주나 은하에 비해 곡에 임팩트를 실을 만한 테크닉은 보여주지 않았다. 사실 이는 여자친구 노래 내에서 예린이 구사하는 보컬 스타일이 딕션을 너무 부각하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발음이 너무 튀는 탓에 음과 음 사이를 유려하게 잇는 밴딩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것. 즉, 음과 음 사이가 거의 직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곡 내에서 보컬 파트가 실력에 비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활동을 거듭할수록 보컬 비중이 늘어가는 신비와 가장 많이 비교되는 부분이다. 신비의 보컬이 비브라토 같은 테크닉적인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부각하는 것에 반해 예린의 보컬 스타일은 뚜렷한 발성과 발음 탓에 테크닉이 상당히 뭉개졌던 것. 기교가 부족하면 가창의 입체성을 실현시키기 힘들 뿐더러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곡의 흐름을 부드럽게 이어나가지 못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엄지 역시 신비처럼 활동을 거듭하면서 각종 테크닉을 연마해 기술적으로 많이 발전해 비중을 이전보다 많이 차지한다.

<사진출처: 쏘스즈, 여자친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