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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14일을 기념일로 정해 해당하는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포틴(fourteen)데이라고도 한다. 기념일 외에 대다수 기념일이 그 유래가 불분명하고 일부 기업에 의해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되면서, '데이 마케팅' 상술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래도 2019년 첫 14일을 맞아 14일 데이의 의미에 대해 알아 보려한다.

 

1 14일 다이어리 데이(diary day)

1월 첫 14은 연인끼리 서로 다이어리를 선물하는 날로, 1년치 데이트 계획과 서로의 기념일을 미리 적은 새 다이어리를 교환한다고 한다. 이 다이어리는 일반적으로 매일 있었던 일을 적거나 각종 스케줄을 기록해 일정을 관리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수첩을 선물한다.

 

2 14일 밸런타인데이(valentine day)

기원이 되는 전설에 따르면 발렌티노라는 신부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법을 어기고 몰래 결혼을 성사시켜 주었다가 발각되어 사형당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생긴 것이 성 발렌티노 축일(밸런타인 데이)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실존인물인지는 불확실하나 부정하는 쪽에서도 적어도 세 사람의 실존인물의 부분합으로 보고 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이성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 되었는데, 서양에서도 기본적으로 연인의 날이지만 남녀 관계 없이 연인이 아니더라도, 그냥 이웃사람들이나 친구들, 동료들 주위에 자신이 아는 사람들에게 선물(, 케이크, 카드 등)을 교환하는 풍습이 있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에서는, 밸런타인 데이가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고정되었다. 1936년 고베의 모로조프 제과에서 초콜릿을 연인에게 주는 날이라는 마케팅을 일본 내 거주 외국인을 상대로 실시하였으나 당시에는 커다란 호응을 얻지 못하였고, 이후 1958년 도쿄 아오야마에 있던 메리 초코 양과자점에서 "메리의 발렌타인 초코"라는 상품을 기획하면서,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당시에 선물은 항상 남자가 여자한테 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를 역발상으로 해서 "여자가 주는 걸 기획하면 어떨까?" 하는 기획이었다.

 



3 14일 화이트데이(white day)

3 14. 이 날은 한국에서는 남성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주며 구애를 하는 날로 알려져 있으며, 원조인 일본에서는 사탕이 아니라 흰색을 더 중요하게 여겨 화이트 초콜릿, 마시멜로, 사탕 등을 선물한다. 밸런타인 데이의 시초가 유럽이면서 사연이 있는 것과는 달리, 화이트 데이는 밸런타인 데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일본의 전국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에서 매출 증진과 재고 처리를 위해 1980년에 시작한 상술의 기념일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마시멜로데이 라고 불리다가 사탕을 주는 화이트 데이로 바뀌었고, 사실, 발렌타인 데이보다는 서포트를 받지 못하고 있다.

 


4 14일 블랙데이(black day)

연인이 없는 사람을 위로하기 위한 비공식 기념일로 명칭인 "블랙 데이" "화이트 데이"에 대비되는 표현으로 연인이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 명칭에 블랙(검정)이 들어가므로 짜장면을 비롯한 검정색 음식을 먹기도 한다. 이쯤되면 날씨도 따뜻해지고 해서 대학교 잔디밭 등지에 둘러앉아 단체로 짜장면을 시켜 먹기도 한다. 중국어권에선 화이트 데이를 白色情人節(백색정인절)이라고 부르듯이, 블랙 데이는 黑色情人節(흑색정인절)이라고 부른다. 비슷한 의미에 기념일로는 중국은 11 11일이 솔로 데이다. 중국의 경우 "연인들도 이 날만은 염장질을 자제하자"는 날로 상당히 본격적인 기념일이다.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인터넷 쇼핑몰들이 할인 행사를 한다. 대개 결제창에 "1111"을 프로모션 코드로 입력하면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물건이라도 싸게 사서 옆구리 시린 설움을 달래자는 취지라 한다.


 

5 14일 로즈데이(rose day)

연인끼리 장미꽃을 선물하는 날이다. 로즈데이는 미국의 한 꽃집 청년이 가게에 있는 모든 장미로 사랑을 고백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연인들끼리 사랑을 표현하는 날이라고 한다. 5 14일은 '옐로데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블랙데이까지도 애인이 생기지 않았다면 한달 뒤에는 카레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6 14일 키스데이(kiss day)

유래가 불분명한 날인데, 연인끼리 입맞춤을 나누는 날이라 한다. 키스데이는 앞서의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로즈데이 등 기념일에서의 고백으로 맺어진 연인들끼리 키스를 한다는 뜻에서 만들어진 날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7 14일 실버데이(silver day)

연인끼리 은반지를 선물하는 날로 실버데이의 유래는 로즈데이(5 14)에 장미꽃과 함께 사랑을 고백해 성공한 커플이 키스데이(6 14)를 거쳐 만난 지 100일쯤 되는 날을 기념하는 데서 생겨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8 14일 그린데이(green day)

8 14일 그린데이는 그 유래나 기원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통상적으로연인과 함께 산림욕을 즐기는 날로 알려져 있다. 삼림욕은 숲 속을 거닐면서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니, 8월에 바다 말고 산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 하다.

 

9 14일 포토데이(photo day)

연인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날이다. 어디에서 유래가 되었는지 는 알 수 없지만, 2004년 국립국어원 신어 자료집에 수록된 바 있다.

 

10 14일 와인데이(wine day)

와인데이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신의 제례를 올린 것이 10 14일이라는 데에서 유래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 유럽에서 포도 수확 시기인 10월과 11월에 다양한 와인축제를 즐기는 것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11 14일 무비데이(movie day)

연인이 함께 영화를 보는 날이다. 11 14일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쿠키를 선물하는 날이라고 해 '쿠키데이'라고도 한다.

 


12 14일 허그데이(hug day)

허그데이의 기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지만, ‘프리 허그 코리아에서 지난 2006 10월 매월 11일을허그데이로 정해 전국 곳곳에서 연인이나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프리허그운동을 벌인 데서 시작됐다. 애초 11일에 정기적으로 행사가 벌어졌으나, 크고 작은 기념일이 많은 14일로 옮겨졌다. 특히 추위 때문에 다른 사람의 온기가 필요한 12 14일이 '허그 데이'로 굳어진 것으로 알려졌다.